기타일상

올라운드뷰 렉사 사용기 (와이드 버전 장점 단점) - 에코브릿지

recursion 2022. 10. 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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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0월 1일~2일에 동네 킨텍스에서 진행된 희귀반려동물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크레가 많은 박람회였는데, 잘 사용하고 있는 사육장 만들어 주신 에코브릿지 부스에 구경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저도 박람회에서 실물을 보고 반해 사용하고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까 해서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유일하게 찍었던 사진 ㅋㅋ


처음 에코브릿지를 알게 된 건 세텍에서 열린 올해 첫 번째 파충류 박람회!

수많은 부스들 사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었는데, 생물을 전시하는 부스는 많은 동물을 보여주기 위해 플라스틱 통을 사용하고 비바리움 전시 부스는 멋지지만 집에 들이기엔 부담스러웠고 렉사는 익숙한 형태라 저에게 있어 독보적이었습니다.

도마뱀보다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은데ㅎㅎ;

아무래도 동물을 많이 키우진 않아서 최대한 이쁘게 키우고 싶은 생각이 부쩍 들고 있던 타이밍이라 더욱 그랬던 듯?

오른쪽의 사육장들도 탐이 난다.

이때 부터 계속 마음속에 남아있다가 올해 두 번째 박람회에서 또 다시 실물을 보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반 타입은 조금 작게 느껴져서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에코브릿지 인스타를 보다가 와이드 타입을 판매중인걸 알았고 크기가 큰게 아주 마음에 들어서 바로 결정.


문의 드렸을 때 받은 사진

카톡으로 문의드리고 가격과 상세 크기를 듣고 하루 정도 고민하다가 2단으로 결정했습니다.

와이드 버전이라 2단이 넘어가면 너무 크고 무거울 것 같았는데 옮길 생각이 없다면 3단 4단도 괜찮아 보입니다.

 

와이드 버전은 아직 스토어에 올라오지 않아 카톡으로 주문 후 제작 해 주시는데 2주정도 걸렸습니다.


층 마다 다른 색깔의 샌드를 깔아 각 색상별로 어떤 느낌인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김포 매장으로 가서 커피 한 잔하고 구경 좀 했는데 카페라 그런지 깔끔하고 이뻤습니다.

 


꽤 활동적이다.

 막상 사오긴 했는데 들어갈 친구들이 없어서 적재 사육장에서 키우던 마다가스카르 스트라이프 레그리스 스킨크들을 옮겨 주었습니다.

얘들은 어짜피 버로우해서 안나오는 애들이라 관상이 용이한? 친구가 오면 집 비워주는걸로...


그래도 멋있는 사육장을 샀는데 어울리는 친구들을 넣기 위해서 열심히 눈팅하다가 역시 납테일 만한게 없어 지난번에 포스팅한 도심속 도마뱀에서 납테일 한쌍을 데려오고~

https://wasabi.tistory.com/41

 

납테일 게코 레비스 필바렌시스 입양 (feat. 에코브릿지, 도심속도마뱀)

아직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김포 파충류 샵 에코브릿지의 올라운드 뷰 렉사 와이드 타입을 구매해서 사용중이다. 렉사에 대한 후기는 조금 더 써보고 따로 포스팅 하고.. 2단을 구매 했었고

wasabi.tistory.com

 

위 글에서 적었다 싶이 워낙 터브가 커서 (적재형 대가 세로로! 들어간다 ㄷㄷ) 가운데를 반으로 나누어 사용했는데 한 마리가 넘어가서 잘 살고 있길래 그냥 합쳤다는...

 

지금도 옆에서 재롱 떨고 있는 귀여운 애기들

 


장점과 단점

 

비록 구매한지 한 달밖에 안 되었지만 올라운드 뷰 렉사 와이드 버전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장점

 

1. 관상이 용이하다.

 투명한 아크릴로 만든 터브라 정말 시원하게 생물 관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엑소 테라와 같은 사육장은 플라스틱 프레임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없는게 좀 더 깔끔해 보여서 수조나 아크릴 사육장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아크릴을 좋아하는 이유..  유리보다 가벼우면서 안전하고 유리만큼 투명하기 때문에! 

 

 지금도 옆에서 앞발로 모래를 챱챱 파고 있는 은하를 보고 있으면 일반적인 렉사, 혹은 플라스틱 케이지를 사용하지 않았다는게 정말 다행입니다.

 생물을 키우는데 있어서, 특히 파충류 양서류를 키우면서 어느 부분에 가치를 둘 것인가는 온전히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저처럼 보는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투명한 사육장은 정말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2. 크다.

와이드 타입을 선택한 이유.. 터브 사이즈가 시원 시원하게 큽니다.

정확히는 가로 53.5cm 세로37.3cm 높이18cm로 적재형 사육장 대가 세로로 들어갈 정도입니다.

이 크다는 장점이 위의 투명하다는 장점과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밤만되면 납테일 게코들이 집에서 나와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온 사육장을 뛰어다니며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은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납테일 게코가 이렇게 사육장을 넓게 쓰고 활동성이 좋은지 키우면서 알게 되었는데, 첫 사육장을 바로 넓은 걸로 장만해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 잠시도 쉬지 않는 은하.. 진짜 잘 돌아 다닌다

 

3. 여러 층으로 되어있다. + led가 설치되어 있다.

사육장을 쌓는 것과 다르게 아예 층으로 설계되어 디자인이 자연스럽고 공간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층마다 led가 설치되어 있어 내부 관상을 좀 더 용이하게 합니다.

4. 이쁘다

제일 중요한 점이자 올라운드뷰 렉사를 선택한 이유.

크기가 큰 점을 제외하면 다른 아크릴 렉사도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지만 디자인에서 차별화 됩니다.

다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무조건 실물을 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단점의 경우 대부분 렉사의 형태를 띄면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1. 상면 관상이 불가능하다.

사실 많은 파충류 사육장이 포맥스 사육장 처럼 상면이 막혀 있거나 램프를 설치하여 관상을 포기한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알고 가야 하는 점이라 단점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추가로 렉사이기 때문에 램프설치가 불가능 합니다.

 - 눈 높이에 맞추어 설치하면 좋습니다. 다이나 서랍 등등...

 

2. 무겁다.

일반 버전은 괜찮을 것 같은데 와이드 버전은 꽤 무겁습니다.

터브 무게만 재봤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바닥재를 깔아버려서...

바닥재를 얇게 깔거나 가벼운 바닥재(나무 소재 베딩 등)를 사용하면 좀 괜찮겠지만 저는 샌드 + 각종 은신처가 들어 있어 무게가 상당합니다.

이 부분을 명심해야 하는 게, 이 사육장은 기본적으로 렉사입니다.

설치하면 문만 열면 되는 다른 사육장과 다르게 사육장 전체를 당겼다 밀었다 해야 하기 때문에 은근 부담스럽습니다.

박람회나 매장에 방문하셔서 실물도 보시고 무게도 체감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 관리가 불편하다

내부 관리, 특히 안쪽 깊숙한 곳은 터브를 거의 완전히 빼야 하는데 터브 자체가 크고 무게도 꽤 나가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터브와 사육장 사이에 약간 공간이 있어 터브를 반 이상 빼면 앞으로 쏠리는데 무게가 나가니까 좀 불안합니다.

 

관리하려면 빼야하는 단점이 위의 무거운 단점이랑 합쳐져서 더욱 불편합니다. (밥 먹일 때 터브 안쪽에 있으면.. ㅠ)

그래도 관리가 많이 필요 없는 파충류라 다행입니다. 

 

4. 너무 커서 히팅이 잘 안되는 느낌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체감하는 부분인데 올라운드뷰 렉사는 7w 히팅패널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버전은 패널 크기랑 터브 사이즈랑 딱 맞는데 와이드 버전은 왼쪽에 설치됩니다.

큰 터브의 장점을 살려 자연스럽게 핫존 쿨존이 나뉘는 점은 훌륭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니 패널이 설치된 핫존 자체 온도가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인스타였나 카페 댓글이었나 추가 패널 설치가 가능했던걸 얼핏 본 것 같으니 저처럼 방이 추운 사람은 히팅 패널 추가 되는지 문의 해보세요.

일반 버전과 와이드 버전 차이

 

추가로.. 

- 2단 4단의 경우 자동온도 조절기를 하나 더 설치 하여 두 부분으로 관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2단은 1/1 4단은 2/2)

  저는 이걸 나중에 봐서 좀 아쉽네요.

- 막 제작된 경우 목공 본드 냄새가 좀 납니다.

- 아직 새거라 깨끗하긴 한데 아크릴이라 잔기스가 날 것 같습니다. 터브만 별도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 파츠라고 해야하나 구성요소들이 분리 가능하여 추후 부분 수리가 가능 한 것 같습니다. 

  하나 고장나서 전체를 갈아야하는 그런 불상사는 없을 듯?

  박람회에서 자동온도조절기를 빼는.... 걸 보여주셨는데 저는 그거 빠지는 건지도 몰랐어요 ㅋㅋ

 

 

 

결론적으로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공간만 된다면 추가구매를 고려할 정도로...

 

사용하다 또 생각나는 점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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