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이번엔 식물식재 직전까지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쓰다보니까 사진을 많이 안찍어 놓은게 좀 아쉽다. 그래도 아예 안찍지는 않아서 다행쓰
사용하게된 수조가 큐브 어항이라 세로 길이가 길다. 그래서 벽만 있기엔 입체감이 부족할 것 같아 벽에 물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작은 연못을 만들어 보았다.
원래도 계획은 없었지만 갑자기 만드니까 어디다 배치해야 할지 고민이 좀 되었다.
팁을 주자면 저렇게 탄화 코르크보드로 만들면 바닥이 뚫리지 않아도 코르크의 틈새로 물이 흐른다.
만약 본인이 저 바닥으로 물이 새는 것이 싫다면 바닥을 실리콘으로 발라줘야 할 것이다.
나는 조금 막아보다가 한군데 막으면 두군데 새고,, 그래서 걍 밑으로 떨어지라고 냅뒀다.
이번 비바리움 혹은 팔루다리움에 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육지와 물이 통하는 부분을 만들기로 했다.
원래 이부분에는 탈부착이 가능하게 모듈식으로 물그릇을 만드려고 했는데 완전히 통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운이 좋게도.. 여길 막아버렸으면 수조 관상이 매우 귀찮아졌을 것같다.
육지부분이 완전히 물을 가리고 있어 꽤나 어두운데 이 부분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운치있다.
사실 우레탄 폼을 전혀 안쓰려고 했는데 3군데나 사용하게 되었다. 사두길 잘했다.
우레탄폼이 쏘면 거의 2배 불어난다고 해서 부푸는거 보면서 조금씩 뿌렸는데 내가 산건 그정도로 부풀진 않았다.
우레탄폼이 다 마르고 커터칼로 적당하게 조각해준다. 여기서 저 저면여과판의 단점이 다시 드러나는데....
보다시피 뚫은 부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이건 내가 우레탄폼을 쏘고 후에 뚫어서 그렇다.....
여러분은 꼭 미리 생각하고 일의 순서를 정하고 진행하세요.........ㅠ
조각이 끝났으면 실리콘을 바르고 피트모스를 붙여준다. 이때 피트모스가 말라있어야 잘붙는다.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우레탄폼을 가리는 방식이다.
저 구멍으로 조명이 비추는게 이쁘다.
이제 벽을 만들어준다. 그냥 평평하게 하니까 재미가 없어서 보드를 덧붙여 볼륨감을 주었다.
그리고 겉을 긁어내 요철을 만들었다.
이부분은 물이 내려오는 부분이다. 레인바를 사용하지 않고 물줄기를 분배하여 흐르게 하기 위해 백스크린의 윗부분을 파내고 중간중간 물이 내려오게 홈을 팠다.
여기서 아쉬웠던점이 시간이 지난지금 물이 뒷편으로 샌다.
그러니까 물이 흐르면서 코르크 사이의 틈새로 새어 보드의 뒷부분으로 흘러나온다.
딱히 안좋은건 아닌데 앞부분의 유량이 줄어들어 좀 아쉽다. 제대로 하려면 물길부분을 실리콘으로 발라줘야 할 것같다.
육지를 올려본 모습. 그래도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하루에 한두시간씩 매우 천천히 진행했다.
돌벽이 위로 튀어나왔기 때문에 위에 올라가는 보드가 세워지지 않고 앞으로 넘어져서 받쳐줄 지지대를 붙였다.
차라리 어항에 붙였으면 편했을텐데
조립을하고 샌드를 깔아보았다.
육지부분을 소일로 채웠다. 소일 위에 코코피트나 상토로 가려볼까 생각해 봤는데 지저분해 질것 같아서 관뒀다.
이와중에 저 저면여과판 보이는거 겁나 신경쓰임.
수조의 뒷면에 설치할 백스크린이다. 유목이 몇개 없었는데 그나마 잘 나온것 같다.
유목은 실리콘으로 붙였는데 단단하게 잘 붙었다.
작은 연못은 어디에 붙일지 고민하다가 옆면에 붙이면 관상을 방해할 것 같아서 뒷 백스크린에 붙였다.
옆면 백스크린도 만들었다. 식물을 담기 위해 얇은 화분을 반으로 잘라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찾아봐도 없었다.
그래서 다이소 개 입마개... 를 반으로 잘라 사용했다. 구멍이 많아서 배수도 괜찮고 사이즈도 적당하게 2개 나온다.
나는 두개 붙이려다 그냥 큰거 하나만 사용했다.
개입마개또한 우레탄폼을 발라 코코피트를 붙여준다. 백스크린도 올려보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식물식재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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